"리미트리스(Limitless, 2011)"는 가끔 우리가 번개를 맞고 천재가 되는 것과 같은 엉뚱한 질문을 던지는 흥미로운 영화다. 주인공 에디 모라는 신비한 약 NZT-48을 복용한 후 초인적인 두뇌 능력을 얻게 되지만, 이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위험과 부작용에 직면한다. 브래들리 쿠퍼와 로버트 드 니로가 주연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펼치며, 현대 사회에서 지능과 성공, 그리고 욕망의 본질을 탐구하는 스릴러 영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 작품 줄거리 – 약 한 알로 바뀐 인생
에디 모라(브래들리 쿠퍼)는 뉴욕에 사는 무명 작가다. 글을 쓰겠다고 다짐했지만 창작의 벽에 부딪혀 오랜 시간 원고 한 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 여자친구 린디(애비 코니쉬)에게도 차이고, 경제적으로도 궁핍한 상황. 그는 인생이 밑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전처의 동생인 버논과 마주친다. 버논은 그에게 NZT-48이라는 새로운 약을 건네며, 이 약을 먹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평소보다 훨씬 뛰어난 두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의심했지만, 호기심에 약을 복용한 에디는 믿을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된다. 평소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복잡한 정보가 한눈에 정리되고, 기억력과 집중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다. 책 한 권을 몇 분 만에 읽고 모든 내용을 기억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의 심리를 간파하며 놀라운 대화 능력도 갖게 된다.
그는 이 능력을 활용해 글을 완성하는 것은 물론, 점점 더 욕심을 내기 시작한다. 주식 투자에 뛰어들어 단기간에 엄청난 부를 축적하며, 사회적으로도 성공 가도를 달린다. 하지만 그가 모르는 사실이 있었다. NZT-48은 단순한 ‘천재의 약’이 아니라 치명적인 부작용과 함께, 많은 이들의 탐욕을 불러일으키는 위험한 물질이었다.
2. 등장인물 – 매력적인 캐릭터들
에디 모라 (브래들리 쿠퍼): 주인공. NZT-48로 인해 천재가 되지만, 이로 인해 더 큰 위험과 유혹을 마주하게 되는 주인공
칼 반 룬 (로버트 드 니로): 냉혹한 재벌 기업가. 에디의 능력을 보고 그를 이용하려 한다.
린디 (애비 코니쉬): 에디의 전 여자친구. 에디가 NZT-48을 복용한 후 달라진 모습을 보고 다시 그에게 관심을 갖는다.
검은 코트 남자: 에디를 끊임없이 위협하는 정체불명의 인물. 그가 원하는 것은 단순한 협박이 아니라 더 큰 음모와 연결되어 있다.
3. 관전 포인트 – 리미트리스의 매력
① 초지능의 쾌감
NZT-48을 먹은 후 에디가 천재로 변해가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대리만족을 준다. 마치 우리가 한 번쯤 꿈꿔왔던 '모든 걸 기억하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며, 원하는 것을 쉽게 성취하는' 능력을 대리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② 빠른 전개와 스타일리시한 연출
이 영화는 시각적으로도 매우 독특한 연출을 선보인다. NZT-48을 복용한 후 세상이 선명하게 보이는 효과, 카메라가 무한히 줌 인하는 느낌을 주는 장면 등은 관객에게 마치 주인공이 된 듯한 몰입감을 준다.
③ 현대 사회의 은유적 풍자
상상만 해왔던 것을 한순간에 이뤄내는 에디는 더 높은 곳으로 오르기 위해 계속해서 약을 복용한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이 성공을 위해 끝없이 경쟁하고, 자기 계발을 강요받는 현실을 은유적으로 담아낸다.
4. 명장면 – 기억에 남는 순간들
① NZT-48 첫 복용 장면
에디가 처음으로 NZT-48을 먹고 세상이 바뀌는 장면은 영화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② 주식 시장에서의 성공
짧은 시간 안에 수백만 달러를 벌며 성공의 정점을 찍는 장면은 NZT-48의 위력을 보여준다.
③ 고층 빌딩에서의 결전
영화 후반부, 에디가 생존을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장면은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5. 총평 – 한계를 넘어선 인간의 욕망
인간의 욕망과 성공에 대한 갈망을 흥미로운 방식으로 풀어낸다. 처음 보게 되면 이런 소재들 자체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브래들리 쿠퍼의 열연과 스타일리시한 연출, 그리고 탄탄한 스토리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만약 나에게도 이런 능력이 생긴다면?’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로, 한계를 초월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