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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총 1000조 돌파 - 17만전자 눈앞, 반도체 슈퍼사이클 시작됐다 (2025년 2월 5일)

by 7TB 2026.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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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순간이 찾아왔다. 삼성전자가 어제(2월 4일) 국내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000조원을 돌파했다. 종가 기준 16만9,100원을 기록하며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5만원대에서 고전하던 삼성전자 주가가 3배 이상 뛰어오른 것이다.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시총 1000조 돌파 - 코스피의 22%가 삼성전자

2월 4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13% 오른 16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가는 16만9,400원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002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기업으로는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더 놀라운 것은 코스피 전체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다. 무려 22.56%에 달한다. 코스피에 상장된 수백 개 기업 중 삼성전자 한 곳이 전체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다. 이는 1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수치다.
글로벌 시총 순위에서도 삼성전자는 15위로 올라섰다. 중국 텐센트와 미국 비자를 제쳤다.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톱 20 안에 진입했다.

1년 만에 주가 3배 - 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됐다. 2024년 10월 27일 종가 10만2,000원으로 10만원을 돌파한 이후 쉬지 않고 올랐다. 12만원, 14만원, 16만원을 차례로 뚫고 이제 17만원이 코앞이다.
2024년 초만 해도 삼성전자 주가는 5만원대에서 헤매고 있었다. 중국 경기 둔화와 메모리 반도체 재고 과잉으로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상황이 완전히 역전됐다. HBM 경쟁력 확보와 AI 수요 폭발이 맞물리면서 주가가 수직 상승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강했다. 외국인이 차익실현을 위해 매도 물량을 내놓을 때마다 개인들이 받아냈다. 동학개미들은 삼성전자를 믿고 꾸준히 사 모았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 - AI가 모든 것을 바꿨다

삼성전자 주가 급등의 핵심 원인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이다. 슈퍼사이클이란 반도체 산업이 수년간 호황을 이어가는 구간을 말한다. 지금 반도체 시장은 AI 인프라 투자 급증으로 엄청난 수요 폭발을 경험하고 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가 대중화되면서 데이터센터 확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AI를 돌리려면 엔비디아의 GPU가 필요하고 GPU에는 반드시 HBM이 필요하다. HBM은 초고속 메모리 반도체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문제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현재 메모리 반도체 업계는 “없어서 못 판다”는 상황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 재고가 급감했고 공급업체들은 1분기부터 강경한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HBM4 엔비디아 납품 확정 - 3배 성장 예상

삼성전자가 가장 집중하는 분야는 HBM이다. HBM4는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로 기존 HBM3E보다 성능이 월등하다. 삼성전자는 2026년 2분기부터 엔비디아에 HBM4를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2026년 HBM 출하량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112억 기가바이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HBM 시장 점유율도 2025년 16%에서 2026년 35%로 2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뿐 아니라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 기업들도 자체 AI 칩을 개발하며 HBM 주문량을 급증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들 모두에게 HBM을 공급하며 매출을 키워가고 있다.

D램·낸드 가격 급등 - 1분기만 30% 이상 올라

범용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증권가는 2026년 1분기 D램 평균 판매 단가가 전 분기 대비 31%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낸드플래시도 20% 전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격 상승세는 2026년 내내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첨단 공정 전환과 HBM 생산에 집중하면서 범용 메모리 생산 능력을 늘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은 제한적이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
특히 LPDDR(저전력 D램), GDDR(그래픽 메모리), eSSD(기업용 SSD) 같은 제품들은 하반기에도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AI 서버와 HBM 수요 증가에 생산 능력을 집중 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6년 영업이익 130조원 전망 - 사상 최대 실적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2026년 실적을 놀라운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매출액 430조에서 450조원, 영업이익 130조원 전후를 전망한다.
흥국증권은 2026년 매출 430조6,000억원, 영업이익 128조6,000억원을 예상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98% 증가한다는 계산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영업이익 116조5,000억원을 제시했다.
KB증권은 한 발 더 나아가 영업이익 133조원, 메모리 반도체만 100조원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출하 증가와 가격 상승 효과 때문이다.
특히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한 27조원, 2분기는 7배 증가한 34조원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 목표주가 줄줄이 상향 - 17만원에서 24만원까지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연이어 올려 잡고 있다. KB증권은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제시하며 반도체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키움증권은 21만원, 미래에셋증권은 24만7,000원까지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 17만3,000원, 흥국증권 17만원, 다올투자증권 16만원 등 대부분의 증권사가 최소 15만원 이상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현재 주가 16만9,000원을 감안하면 아직도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는 목표주가를 무려 24만원으로 상향했다. 메모리 부족 문제가 2028년까지 해결되지 않을 것이며 삼성전자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현재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 PER 7.6배

흥미로운 점은 현재 삼성전자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7.6배, PBR(주가순자산비율) 1.8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D램 업체 평균 대비 47% 할인된 수준이다. 실적 전망이 좋은데도 주가는 경쟁사보다 싸게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다. 증권가에서 삼성전자를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추천하는 이유다.
과거 삼성전자 주가는 PBR 2배 이상에서 거래된 적이 많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되면 PBR이 역대 최고 수준인 2.2배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코스피 5,000 시대도 눈앞 - 삼성전자가 이끈다
삼성전자의 상승은 코스피 전체를 끌어올리고 있다. 2월 4일 코스피는 5,37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5,000 달성도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는 코스피 상승이 지나치게 삼성전자에 쏠려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가 코스피의 22%를 차지하다 보니 삼성전자만 오르고 다른 주식은 제자리걸음이거나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른바 삼성전자 독주 장세다.
그래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삼성전자만 사도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웃돈다. 실제로 2024년 한 해 삼성전자 수익률은 200%가 넘었다. 코스피 수익률의 3배 이상이다.

투자자들의 고민 - 지금 사도 될까?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고민에 빠져 있다. 삼성전자가 계속 오르는 것 같은데 지금 사도 늦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이미 16만원이 넘었는데 더 오를 수 있을까?
증권가의 답은 명확하다. 아직 늦지 않았다는 것이다. 목표주가가 최소 17만원에서 최대 24만원까지 나와 있으니 현재 가격에서도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단기 조정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한다. 주가가 급등한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 실제로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조금씩 팔고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지속되며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리스크 요인은 없을까?

물론 리스크도 있다. 가장 큰 변수는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다. 미국 경제가 휘청이면 AI 투자가 줄어들 수 있고 반도체 수요도 감소할 수 있다.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증산도 위협 요인이다. CXMT 같은 중국 업체들이 D램 생산을 늘리면 가격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중국 업체들의 기술력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 크게 뒤처져 있어 단기적 위협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HBM 경쟁 심화도 변수다.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마이크론도 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예상보다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지 못하면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

결론 -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시작

삼성전자의 시총 1000조 돌파는 단순히 숫자의 의미를 넘어선다. 이는 한국 경제의 저력을 보여주는 상징이며 AI 시대에 메모리 반도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증명하는 사건이다.
2026년은 삼성전자에게 황금기가 될 전망이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되고 HBM4 양산이 시작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7만전자는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 20만전자, 어쩌면 24만전자도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물론 투자에는 항상 리스크가 따른다. 하지만 현재 삼성전자를 둘러싼 펀더멘털은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하다. 메모리 반도체 없이는 AI 혁명이 불가능하고 삼성전자는 그 중심에 서 있다. 한국 증시 역사상 가장 뜨거운 순간을 우리는 지금 목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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